삼성중공업, 세계 드릴쉽 수주 석권

입력 2007-04-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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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6척 중 13척 수주...80%

삼성중공업이 세계 드릴쉽 선박 수주를 석권하고 있다.

드릴쉽(Drillship)은 심해시추선을 말하며 최근 고유가 시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선박이다.

또한 크루즈선 다음으로 비싼 선박으로 우리 나라 조선시장을 넘보는 중국에 대비한 선종 다양화 및 고부가 선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배이기도 하다.

삼성중공업은 200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드릴쉽 가운데 16척 가운데 13척을 수주,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드릴쉽 선박은 전세계적으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2곳만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중 삼성중공업이 8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전세계 드릴쉽 발주 물량 중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2005년 2척(삼성중 2척) ▲2006년 11척(삼성중 8척, 대우조선 3척) ▲2007년 3척(삼성중 3척) 등 삼성중공업이 석권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드릴쉽 수주실적이 올 상반기도 채 지나기 전에 전년동기 대비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유럽소재 선주사와 6140억원 규모의 드릴쉽(1척)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수주한 8척의 드릴쉽에 절반에 가까운 3척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쉽은 삼성중공업의 최근 매출액 대비 9.7%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0년 3월30일까지다.

이번 드릴쉽은 심해 1만1000M에서 원유를 뽑아 올릴 수 있다.

◆드릴쉽, 왜 비쌀까?

삼성중공업이 30일 수주한 드릴쉽은 6140억원 규모에 이른다.

최근 ‘조선 기술의 꽃’으로 불리며 세계 조선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LNG선(액화천연가스)의 경우도 가장 비싼 선박이 3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드릴쉽은 왜 이렇게 비쌀까? 결국 일반 선박들과 다른 고도의 기술력과 설계력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반 시추선은 고정식으로 대량의 원유가 바다밑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익률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계속 작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드릴쉽의 장점이 있다. 드릴쉽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원유를 뽑아 올릴 수 있다.

또 다른 드릴쉽만의 장점이 있다면 심해시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정식 시추선의 경우 심해 바닥에 고정시킬 수 없어 깊지 않은 바다에서만 가능하지만 드릴쉽은 1만M 이상의 원유도 시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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