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물가에 신중한 연준, 내년 4회 금리인상 진짜 가능할까

입력 2015-1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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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전망 하향 조정돼…많아야 3번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 나와

▲미국 연준의 12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예상 점도표. 출처 연준 웹사이트
▲미국 연준의 12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예상 점도표. 출처 연준 웹사이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년여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내년 금리인상 속도에 맞춰져 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제시한 정책금리 예측은 지난 9월과 마찬가지로 내년에 0.25%포인트씩 네 차례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연준의 신중한 물가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금리인상은 많아야 3번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연준은 매년 네 차례 FOMC 투표권이 없는 멤버를 포함해 17명의 위원이 향후 금리가 어떻게 될지 예측한 값을 점도표로 제시하고 있다. 전날 나온 점도표의 중간값을 살펴보면 2016년 말이 1.375%다.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올려 현재 0.25~0.50%(중간값 0.375%)가 됐기 때문에 내년 금리인상 폭은 1%가 되는 셈이다. 즉 0.25%포인트씩 4회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그러나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점칠 때 점도표 이외 물가 전망이 하향 조정된 점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연준이 물가 판단의 중요 자료로 쓰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내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을 1.6%로, 지난 9월 전망 당시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수정폭이 크지는 않지만 연준 물가 목표인 2%에서 멀어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OMC 성명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약간 저하되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10월 FOMC보다 판단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런 물가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배경으로 성명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 “경제 상황은 완만한 금리인상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명기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개시 이후에도 완화적인 정책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옵저버토리그룹은 “점도표 중간값으로 너무 많은 정보를 읽으면 안 된다”며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3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점도표 상 내년 말 금리 1.125%를 예측한 3명 위원 가운데 옐런 의장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간값보다 옐런의 예상이 더 무게를 가진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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