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두산중공업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사업에 4.9억 달러 제공

입력 2015-12-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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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초기부터 적극적 금융지원 의사 표명···아시아 발전시장 수주 기회 확대 기대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국영석유공사(PVN)로부터 수주한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출 2억6000만달러, 보증 2억3000만달러 등 총 4억9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이번 사업은 호치민 남서쪽 200km에 위치한 송하우 지역에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출계약금액은 8억9400만달러로, 두산중공업이 터빈과 보일러 등 발전설비 설치·공급을 담당해 오는 2019년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해 4월 PVN측에 금융지원의향서(L/I)를 발급하는 등 두산중공업의 수주 성공을 위해 사업 협상 단계부터 적극적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올해 4월 두산중공업이 사업 수주에 성공하자, 수은은 이행보증서와 선수금환급보증서를 발급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섰다.

베트남 발전시장은 그동안 중국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었으나, 공기(工期) 지연과 성능불량 등의 문제로 한국기업과 협의를 진행하는 사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수은은 이번 사업을 포함한 총 6건의 발전 프로젝트에 38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검토 중이다. 앞서 수은은 2011년부터 몽중 1 석탄화력발전소 등 4건의 베트남 발전사업에 총 22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에 따라 발전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유망시장이다”면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수은의 금융 경쟁력과 우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발전사업 수주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상업은행들도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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