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근 단기 급등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 따른 부담으로 이틀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530.67P까지 하락하는 약세를 보인 끝에 전날 보다 0.02%(0.28P) 하락한 1542.24P로 장을 마감, 가까스로 1540선에 턱걸이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45만주와 3조202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5억원, 8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63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통신, 보험업 등은 상승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필립스LCD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도 하락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력 사건’ 수사 여파로 한화를 제외한 한화석화, 한화증권 등 대부분 계열사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가 2.2% 올라 9일만에 반등했다, 현대오토넷과 현대모비스 등 일부 현대차 그룹주들도 상승했다.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이 각각 4.0%와 3.5% 오르는 등 지난 주말 조정을 받았던 해운주들도 반등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76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9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