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지동원 등, 유로파리그 16강 무대 밟을 수 있을까?

입력 2015-12-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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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뉴시스)
▲손흥민. (뉴시스)

손흥민(23·토트넘 훗스퍼), 구자철(26), 지동원(24·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게 됐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는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세리에 A의 명문 피오렌티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대회에서도 토트넘은 피오렌티나를 만나 16강행이 좌절됐다. 토트넘을 꺾은 피오렌티나는 준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피오렌티나는 올 시즌 바젤(스위스)에 밀려 승점10점(3승1무2패)을 기록하며 I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세리에 A에서는 승점 32점(10승2무4패)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피오렌티나는 공격의 중심이던 모하메드 살라(23)가 로마로 떠나고, 빈센초 몬텔라(41)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놔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마리오 고메즈(30)마저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파울루 소사(35)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비수인 마르코스 알론소(25), 미드필더 보르하 발레로(30) 등 모든 포지션 선수들이 힘을 더해 31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피오렌티나는 지난 14일 유벤투스에 1-3으로 패하기 전까지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토트넘도 피오렌티나에 쉽게 승리를 내줄 생각이 없다. 토트넘 역시 지난 14일 열린 뉴케슬전에서 1-2로 패하기 전까지 1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16라운드까지 진행된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26점(6승8무2패)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해리 케인(22), 델레 알리(19), 크리스티안 에릭센(23) 등의 활약에 힘입어 26골을 터트렸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EPL 선수 순위가 176위로 하락하는 등 주춤하는 모양새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26)가 활약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독일)는 리버풀(잉글랜드)과 32강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48) 감독이 부임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주호(28)가 소속된 도르트문트(독일)는 FC 포르투(포르투갈)를 꺾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포르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팀으로 손꼽힌다. 이번에는 첼시와 디나모 키예프에 밀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랠 기세다.

한편, 유로파리그 32강전은 내년 2월 18일부터 열린다. 결승전은 내년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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