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전세난...'수도권 2억원대 아파트'에 쏠리는 눈

입력 2015-12-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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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억원대 아파트)
(수도권 2억원대 아파트)
서울 전세품귀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에 위치한 2억원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3억7471만원이다. 지난 2013년 11월 2억8987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사이 서울의 전세가격은 무려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이같은 전세가격 상승은 저금리로 인해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세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수급불균형 현상 때문이다. 문제는 전세난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내년 전국에서는 444개의 새 아파트 단지에서 총 27만379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중 서울의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은 3만15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재개발ㆍ재건축으로 인한 내년도 서울의 멸실 예상 수인 6만2000여 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결국 올해 서울 지역 전세난으로 발생했던 경기 지역으로의 이탈 현상이 내년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울 시내 전셋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2억원대 아파트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표적인 2억원대 아파트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분양되는 현대산업개발의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동원개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등이다. 지난 10월 분양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도권 브랜드 아파트다.

이 중 현대산업개발의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분양가가 1100만원 후반 대로 전용면적 59㎡가 2억6000만~2억9000만원 대다. 인근에 10년 이상 된 아파트의 평균 시세가 3.3㎡당 1300만원 꼴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걸어서 약 10분(500m) 거리에 있어 서울역까지 약 3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안성에 처음으로 짓는 ‘안성 푸르지오’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들어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3.3㎡당 평균 790만원대다.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3.3㎡당 940만~1020만원으로 전용 59㎡가 2억3000만~2억5000만원 대다.

특히 안성과 용인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착공 계획의 수혜지로 꼽힌다.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129km 길이의 고속도로 중 서울~안성 구간(71km)은 2016년 말 착공돼 2022년 개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은 1시간 남짓에서 40분 대로 줄어들게 된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의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포천2차 아이파크'는 3.3㎡당 700만원 대 초반으로 전용 84㎡가 2억3000만~2억5000만원 대다. 롯데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하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전용 59㎡의 분양가가 2억8000만원 대, 우미건설의 평택시 소사벌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는 전용 84㎡가 2억8000만~3억1000만원 대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실장은 "서울 평균 전셋값이 3억원 대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2억원 대 가격의 아파트는 부담이 덜해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는 스테디셀러다"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의 경우에는 수요 유입이 풍부해 앞으로 시세 상승 여력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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