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이 꼽은 2016년 키워드는 ‘혁신압박’

전국의 상공인 대표들이 2016년을 관통할 키워드로 '혁신압박', '위험관리', '신뢰구축', '무한경쟁'을 꼽았다.

2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전국 71개 지역상의 회장단을 대상으로 한 ‘전국상의 회장단이 바라본 2016년 조사’에서 2016년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회장단의 40.0%가 저성장 뉴노멀시대의 ‘혁신압박’이 선정됐다.

이어 중국경제 성장둔화 등 ‘위험관리’라고 답한 회장단이 38.2%를 차지했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신뢰구축’ (14.5%), ‘무한경쟁’(7.3%) 순으로 응답했다.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은 “2016년은 한층 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늬만 화려한 혁신이 아닌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곤 경기북부상의 회장은 “제2의 IMF시대라 생각하고 경제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상의 회장단은 한중 FTA, 달러강세 등으로 수출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한국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회장단의 62.5%는 ‘한중 FTA 발효에 따른 대중국 수출 및 투자수익 개선 기대’를 꼽았고 이어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강세’(12.5%), ‘규제, 노동부문 구조개혁 진전’(10.7%), ‘경기개선 기대’(5.4%) 순으로 응답했다.

정백우 이천상의 회장은 “한중 FTA 2년차를 맞는 우리로서는 1경 내수 시장이라는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것”이라고 평가했고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미국이라는 성장엔진 덕에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노동개혁이 성공을 거두면 글로별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에 청신호”라고 말했다.

2016년 부정적인 시그널에 대해서는 ‘중국경제 둔화’(48.6%),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수출감소’(31.1%), ‘엔저 지속’(12.2%), 테러위협, 북핵 리스크 같은 ‘예기치 않은 리스크 등장 가능성’(6.8%)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