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레저용 차량(RV)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미니밴을 합친 RV를 총 48만4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RV 전체 판매량 46만561대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RV 판매는 2008년 23만여대에 그쳤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11년 40만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차 쏘울이 13만4974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싼타페가 10만8616대, 쏘렌토 10만3377대, 투싼 5만5280대 등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 단가가 높은 RV 판매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뜻"이라며 "내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신차인 'G90'(한국명 EQ900)와 'G80' 등이 새롭게 출시되므로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