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가 폭발 사고 6개월 만에 로켓 발사를 재추진한다고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의 9개 엔진 성능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 동부시간으로 20일 오후 8시 29분께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로켓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기상 악화로 로켓 발사가 지연되면 22일 2차 발사를 시도할 방침이다.
스페이스 X는 이번 발사에서 ‘팰컨9’ 로켓에 기계 간 통신, 즉 사물지능통신을 위한 상업용 위성 11개를 탑재해 지구 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또 추후 로켓 재사용을 위한 1단계 추진 로켓 회수 실험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팰컨9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연구원들을 위한 식료품과 실험장비 등 약 2.5t 분량의 화물을 싣고 지난 6월 28일 발사대를 떠났으나 강관 버팀목의 결함으로 발사 2분 20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한편,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IT 부호들의 우주 개척 사업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 제프 베조스 CEO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로켓 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의 지난달 우주선 발사 로켓 회수 실험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조스가 먼저 우주 개척에 발을 들여놓은 머스크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해 머스크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