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선 침몰…23명만 구조·100여 명 실종 우려

입력 2015-1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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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해안에서 120여 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침몰한 여객선 사고해역 주변에서 현재까지 23명만 구조돼 10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 오전 술라웨시 남동부 콜라카에서 승객 110여 명, 승무원 12명을 태우고 술라웨시 남부로 향하던 여객선이 악천후 속에 높은 파도에 휩쓸려 조난됐다고 발표했다. 사고 직후 2개의 구조 선박이 긴급 출동했다. 현지언론은 구조 선박이 술라웨시 해안에서 19명을 구조한 데 이어 부근해역을 지나던 어선들이 부유물 등에 의지해 구조를 기다리던 4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사고해역에서 어린이 시신 2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일부 목격자들은 여객선이 사고 후 몇 시간 만에 침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국은 현재 해당 선박이 높은 파도로 엔진이 파손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부는 이 여객선이 19일 오후 4∼5m의 높은 파도 탓에 사고를 당해 배 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침몰 직전 당시 관계 당국에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목격자들의 당시 진술을 토대로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해군과 수색구조팀이 사고 현장에 급파돼 탑승객 구조를 계속하고 있으나 악천후 탓에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여객선 이용자가 많으나 낙후한 선박과 항만 시설, 안전 의식 미흡 등으로 선박 조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B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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