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코리안리거, 엇갈린 희비...이청용 '활짝' VS 손흥민ㆍ기성용 '침묵'

입력 2015-12-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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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공식홈페이지 / 뉴시스)
▲왼쪽부터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공식홈페이지 / 뉴시스)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청용(27ㆍ크리스탈 팰리스)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17라운드 스토크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1-1로 비기던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코너킥 기회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연달아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 막혀 득점이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2선에 머물던 이청용이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차서 스토크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청용은 2011년 4월 10일 볼턴에서 골을 기록한 지 1716일 만에 또 다시 한 골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나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이라며 기뻐했다. 앨런 파듀 감독은 “정교하고 날카로웠다. 이청용의 골로 아시아 사람이 모두 밤잠을 설쳤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반면, 손흥민(23ㆍ토트넘 훗스퍼)과 기성용(26ㆍ스완지 시티)은 침묵에 빠졌다. 이날 손흥민은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교체투입돼 4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도 짧아졌다. 지난 6일 웨스트브롬전에서는 후반 19분, 14일 뉴케슬전에서는 후반 23분에 투입됐다.

올 시즌 기성용은 리그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21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스완지는 웨스트햄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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