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중심축 대전환③] 한국경제도 영향권…경제전망 낮추는 경제연구소

입력 2015-12-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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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1% 기관은 2%대…성장률 전망 잇따라 낮춰

올해 한국경제가 2%대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이 줄줄이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을 빼면 대다수 기관들은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2.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이번 전망치는 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2.7%보다 0.2% 포인트 낮다.

LG경제연구원의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정부의 3.1%는 물론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6%), 한국은행(3.2%), 한국개발연구원(3.0%)보다 낮은 수준이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종전과 같은 2.6%를 유지했다.

KDI도 지난 9일 내년 성장률을 3.0%로 전망하면서도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전망(3.6%)보다 올해 수준인 3.1%에 그친다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2.6%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 모건스탠리가 2.4%, 노무라는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한 무디스도 지난 10일 발표한 '2015~2017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부터 3년 동안 연평균 2.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만약 앞으로 연평균 5%씩 감소한다면 이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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