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전을 배경으로 주식투자를 통한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주식투자인구가 지난 한 해 동안 8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일 지난해 말 현재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1694개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주식투자인구는 361만3000명으로 2005년말에 비해 2.2%(7만6000명)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 확산으로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는 1만5000명 가량 줄어든 283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진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자수가 15만명 가량 늘어난 162만명을 나타냈다.
투자자별 보유비중은 기관이 2005년말 18.6%에서 21%로 증가했다. 시중자금이 간접투자시장에 몰리면서 주식형펀드, 적립식펀드, 변액보험의 수신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37.2%에서 35.2%로 감소했고, 개인은 22.6%에서 22.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는 경향을 보였다. 10만주 이상 대량보유자(개인)가 2만6000명으로 6000명 증가했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88조원으로 전체 개인보유주식의 약 52%를 차지했다.
한편 주식투자인구는 경제활동인구의 15.2%로 경제활동인구 6.5명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