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대회…우승자 뒤바뀐 황당 해프닝·밖에선 차량돌진 사고

입력 2015-1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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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열린 2015 미스 유니버스 시상식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폴리나 베가(가운데)가 우승자로 잘못 호명됐던 미스 콜롬비아로부터 왕관을 다시 받아들고 있다. 맨 오른쪽은 2015 미스유니버스 '진짜' 우승자인 미스 필리핀 알론소 워츠바흐. 사진=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열린 2015 미스 유니버스 시상식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폴리나 베가(가운데)가 우승자로 잘못 호명됐던 미스 콜롬비아로부터 왕관을 다시 받아들고 있다. 맨 오른쪽은 2015 미스유니버스 '진짜' 우승자인 미스 필리핀 알론소 워츠바흐. 사진=AP뉴시스

세계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가 대회장 안팎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시상식에서 사회자의 실수로 우승자가 뒤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진 한편 대회장 밖에서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시상식의 사회자인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는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를 미스 유니버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티에레스가 열광 중인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순간 하비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하비는 “제가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 2015년 미스 유니버스는 필리핀이다”라고 새로운 음악과 함께 우승자를 정정했다. TV 생방송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왕관의 주인공이 순식간에 바뀐 것이다.

‘진짜’ 우승자인 필리핀 대표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는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비는 당혹감을 느껴 야유를 보내는 청중을 진정시키고자 말까지 더듬으며 “나의 실수였지만 여전히 좋은 밤이다. 여성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구티에레스에게 주어졌던 왕관은 원래 주인인 워츠바흐에게 돌아왔다. 왕관을 넘겨준 미스 콜롬비아 쿠티에레스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어이없는 해프닝 끝에 미스 유니버스로 선정된 워츠바흐는 수상 이후 “나는 매우 미안하다. 나는 그녀에게서 왕관을 빼앗은 게 아니며 그녀가 원하는 것이 뭐든 잘 되기를 희망한다”고 구티에레스를 위로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이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P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이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P

한편, 이날 대회장 밖에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회가 열린‘플래닛 할리우드 휴양지 앤드 카지노’와 ‘파리 호텔 앤드 카지노’ 앞에서는 인도로 차량 1대가 돌진, 사람들을 덮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당했다. 현재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6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 당국은 ‘의도적인 사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여성으로 사고를 낸 당시 도주 시도를 했다. 현재까지 해당 여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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