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택 지표 호조에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SOE)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소비재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3642.09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장 초부터 부동산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주택 가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8일 전국 70개 도시 가운데 33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27곳서 늘어난 것이다. 이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허난솽후이투자개발과 차이나반케, 젬데일 모두 10% 급등했다.
국영기업 개혁 기대감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제참고보는 중국 정부가 전력사업 부문 투자 유치를 위해 내년 민간과 공동으로 국영기업을 소유하는 등 국영기업 개혁 시범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칸 우 JK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SOE 개혁이 가속화 되고 개혁과제가 중국정부의 핵심 경제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면서 “시장은 SOE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