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중국, 2년 전 한국 거제도 항만 장기 임대 타진”

입력 2015-12-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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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부 반대로 무산”

중국이 2년 전 한국 거제도 항만 장기 임대를 타진했으나 우리나라 국방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21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거제도는 제주도에 버금가는 크기를 자랑하는 섬으로, 중국은 거제도 항만 시설을 장기간 빌려 이른바 ‘진주 목걸이’로 불리는 해상 교통로를 동쪽으로 확대하려 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거제도는 동해와 동중국해를 연결하는 위치에 무역, 안보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말라카 해협을 지나 인도양과 페르시아만으로 이어지는 해상 교통로에 있는 각국의 항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해상 교통로의 전략 거점을 연결한 모양을 따서 ‘진주 목걸이’로 부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13년 봄 중국에서 두 경로로 한국 측에 거제도 항만 임대를 타진했다. 거제도 부두 중 하나를 장기간 중국 기업에 임대할 것을 청와대와 국방부 루트로 문의했다는 것이다. 한국 국방부가 강하게 반대해 이런 요구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신문은 이 요청 배후에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민간선박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 해군이 한국에 진출하는 상황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 관계자도 “대마도(쓰시마)에서 7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거제도 항만을 중국이 장기 임대하려 한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 측으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아사히신문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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