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임원들 스톡옵션 ‘쭉’ 못받는다

입력 2007-05-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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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관개정 스톡옵션 조항 신설...KRX 임원들은 ‘제외’ 못박아

오는 8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KRX) 임원들은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트리는 상장사 임직원들을 앞으로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RX는 최근 정관 변경 및 재정경제부 승인을 거쳐 정관상에 주식매수선택원(스톡옵션) 부여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 설립 및 경영, 기술혁신 등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특별결의(발행주식의 15% 이내)나 이사회 결의(발행주식의 3%나 60% 중 최소수량 이내)를 통해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 것. 다만 부여 대상에 KRX 임원들은 제외했다.

KRX의 상장과 관련해 이영탁 KRX 이사장과 임원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이득을 얻는게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시각을 우려, 스스로 스톡옵션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아예 정관에 못박아버린 것이다.

이영탁 이사장은 KRX의 IPO를 추진하면서 “스톡옵션은 경영진에 동기를 부여하고 높아진 기업가치의 일부를 보상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고 외국 거래소도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스톡옵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 KRX 임원들은 거래소 IPO 추진과 관련해 스톡옵션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RX는 현재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 증권사로 하고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00%(2000만주) 무상증자 후 자본금을 2000억원(발행주식 400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늘린 뒤 증자주식을 전량 매출(발행주식의 50%)하는 공모방식을 통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시기와 관련해서는 당초 올 상반기내로 예정됐으나 상장차익에 대한 공익기금 및 우리사주 배정비율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2개월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KRX 이영탁 이사장은 최근 모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늦어도 올 8월까지는 KRX 상장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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