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직접 찾아가 저렴한 맞춤 수제화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생겼다.
스타트업 '유아더디자이너'는 이 같은 '맨솔(MANSOLE)' 서비스를 지난 1일부로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맨솔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두 코디네이터를 집으로 불러올 수 있다. 발 사이즈 측정은 물론, 원하는 디자인 샘플을 직접 확인하며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맨솔은 200개가 넘는 고급 소재를 활용해 폭넓은 구두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수제화 제작은 30년 경력 이상의 구두 장인에 의해 이뤄진다. 완성품에는 구두 장인의 지장이 찍힌 편지형식의 품질 보증서가 동봉된다. 또한 백화점 수제화 브랜드는 수수료가 포함돼 가격이 높지만, 맨솔은 14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맨솔를 론칭한 유아더디자이너는 3대 제화 업체 중 하나인 ‘무크(mook)’의 사내 벤처로 설립돼 2012년 스타트업으로 분리된 업체다. ‘당신이 디자이너입니다’라는 사명처럼,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구두를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해 5월 출시했다. 이 서비스로 유아더디자이너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창조산업 페스티벌(SWSX)에 참가해 랄프로렌, 비자카드 등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협업 제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유아더디자이너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관한 '글로벌 창업발전소' 사업에 선발됐고, 올해는 창업발전소 사업 후속 지원업체로도 선정됐다.
유아더디자이너 박기범 대표는 “맨솔 서비스는 서울, 분당 판교지역에서만 1차적으로 제공되지만 별도의 마케팅 없이 2주일 만에 100여명 고객을 확보하는 등 반응이 좋다"며 "해당 지역 외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 내년 1분기내에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