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하이즈항공이 신규 부지를 매입하며 제3공장 증설에 나섰다.
하이즈항공은 부산시 강서구 국제물류산업단지 내 1만8155㎡(약 5500평)의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입금액은 약 114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신규로 수주하는 항공기 부품과 향후 수주물량에 대비하여 토지를 매입했으며, 구입한 토지에 신규공장을 증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이즈항공은 보잉(Boeing)사의 최첨단 항공기인 B787의 항공기 날개를 구성하는 주요 구조물을 독점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경상남도 사천에 제1공장을, 진주에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천공장은 보잉의 B787 조립전용공간과 소형조립 및 소형 가공공정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진주공장은 판금공장 및 표면처리공장이 있는 제2공장으로, 대지면적만도 2만7795m²에 달하며 최신 생산설비를 자랑한다.
하이즈항공은 내년부터 매입한 부지 5500평 중 2000평 정도에 54억원을 투자해 1차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공장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 증가에 따라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추가 증설한 공장에서 생산할 수주물량도 확보한 상태다.
하상헌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COMAC(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 of China, Ltd.), SAMC(Shanghai Aircraft Manufacturing Co., Ltd.), BTC(Boeing Tianjin Composites)와 일본의 SMIC(Shinmaywa) 등 세계 글로벌 항공업체와 연달아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주물량에 대비하여 추가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