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아진산업 “코스닥 입성 제2도약… 친환경 車부품 1위 도전”

입력 2015-1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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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 공인 ‘월드클래스 300’ 선정… 37개 특허권 등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

아진산업이 22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글로벌 1위 도약에 나선다.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은 2019년까지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아진산업은 기존의 일반 차체 부품은 물론 친환경 차체 부품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해 수익 증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차체 부품 성형기술의 지식재산권을 13건 확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식재산권의 적극적인 확보와 제품 양산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며 고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중호<사진> 아진산업 대표는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은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아진산업 고유의 친환경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 5대 타깃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글로벌 1위 친환경 차체용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아진산업은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전문기업으로, 루프(Roof), 캐리어(Carrier) 등 자동차 차체 보강 패널 등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2001년 설립한 자체 연구소를 통해 로봇 기술, 차세대 자동차 재원, 첨단 공정 등을 개발해 37개의 특허권과 3개의 프로그램 보호권을 보유하는 등 첨단 기술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아진산업은 회사 설립 후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선정돼 30여 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착실히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 왔으며 올해 정부의 중견ㆍ강소기업 공인 제도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등 국내 우수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폭스바겐 사태와 경기 둔화 우려를 딛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주력 차종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진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 내년 현대차의 아반떼AD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생산량이 올해보다 약 20만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Q-900과 같은 고급 대형 차종 관련 수주와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차 차종에 본격 납품이 예정돼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공장 가동률은 2013년 본사 공장 설립 후 46.9%에서 올해 80%까지 상승했으며, 내년엔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아진산업은 차체와 엔진을 구동하는 무빙 파트의 생산 라인도 증설했으며, 2017년 상반기 이후 제품 양산에 돌입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진산업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아진산업은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에 아진실업 상하이유한공사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3년 9월에는 중국 강소성에 강소 아진 기차배건유한공사를 설립해 기아차 염성 공장과 강소 모비스에 부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TRW, 브로제(BROSE) 등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현지 부품 회사에 도어 모듈 공급을 추진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또 미국 시장 내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미국 현지법인 아진USA를 설립했다.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차 공장에 차체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기아차 미국법인(KMMG)에 무빙 파트의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진USA는 앨라배마 주 현대차 공장의 쏘나타 차량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고, 2016년 아반떼AD 차량의 신규 수주로 매출 규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차후 예정된 현대차의 미국 2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추가 물량 수주가 예상된다.

이 회사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957억5100만원, 영업이익 265억1300만원, 순이익 146억9100만원이다. 올 3분기까지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455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78%, 9% 성장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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