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로 구강검진을 대신한다? 최근 일본 나가노의 '마쓰모토 사과협회'는 치아진단용 사과인 '덴트애플(Dentapple)'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사과를 이용하면 누구나 치과에 갈 필요 없이 간편하게 치아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덴트애플은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과와 똑같다. 그럼 어떻게 이 사과로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덴트애플의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덴트애플 표면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다. 그리고 덴트애플을 한입 베어 문 후, 사과에 남아있는 치아 자국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전용 앱에 올린다. 마지막으로 앱에서 제공되는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면, 해당 사진과 설문지가 치위생사에게 전달돼 24시간 이내에 검진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덴트애플의 검진은 사진과 설문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짐으로 아주 상세한 치아건강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덴트애플은 개괄적인 치아 상태와 잇몸 상태를 제공함으로, 만약 치아에 문제가 있을 시 사용자로 하여금 바로 치과에 가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덴트애플은 도쿄에 위치한 8개의 식료품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덴트애플 하나의 가격은 200 엔(1,943원)이며, 12개가 들어 있는 한 세트의 가격은 2,200엔(2만 1,379원)이다.
덴트애플은 IT 기술을 활용해 일반 사과에 치아진단이라는 목적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러한 가치 창출은 단연 사과뿐만 아니라 다른 농업분야에도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덴트애플과 같이 농업에 IT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농업상품이 많이 출시되길 바란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dentapple.jp
웹사이트 : http://dentappl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