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둔 가운데 최근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배럴당 36.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5% 오른 배럴당 36.5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6.35달러로 지난 2004년 7월5일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 장비 가동건수가 증가하는 등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된 영향이다.
이에 2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미국 원유 재고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가 5년 계절 평균을 웃도는 1억300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