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2일 "용산역세권 개발은 서울시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사업자 공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 모임을 가진자리에서 "용산역세권 개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역세권 개발은 도시개발 차원에서 지자체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며 "서울시가 서부이촌동 연계개발, 일부용지 개발유보, 강변북로 지하화 등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서울시의 요청으로 재협의에 들어간 상태"라며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7-8월께 사업자 공모를 내고 하반기 중에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산역세권을 개발하면 수조원의 개발이익이 생겨 철도공사 누적적자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용산역세권 뿐만 아니라 청량리역사 등 역세권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작년에는 경영실적이 좋아져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누적부채라는 태생적 한계만 없었다면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