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투자 방향성을 잃은 영향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1만8886.70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15% 오른 153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다. 일본시장은 23일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연휴까지 겹쳐 투자자들이 투자의 방향성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후지모토 노부유키 SBI증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휴를 앞두고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 따른 수익을 확보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일본증시가 더이상 고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큰 폭의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전날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부양의 의지를 표명한 것에 따라 글로벌 금속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반면 원유시장은 지속된 공급과잉 우려에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즈호자산운용의 이와모토 세이치로 펀드매니저는 “중국 당국은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이는 (금속)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항공주가 저유가 수혜로 강세를 보였고, 제지업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재팬에어라인은 0.81% 상승했다. 올해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예상한 도시바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2.21%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