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이투데이 남진우 뉴욕 주재기자.](https://img.etoday.co.kr/pto_db/2015/12/20151222164054_781153_500_333.jpg)
미국의 부자들은 내년에도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기술주, 헬스케어, 금융주 등 일부 종목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백만장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는 내년에 S&P500 지수가 5~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5%, 5~10%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8%였다.
이에 비해 백만장자보다 더 큰 부자들은 좀 더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8%가 5~10%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23%, 5~10%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7%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투자할 종목으로는 응답자의 20%가 기술주를 꼽았고, 헬스케어주 16%, 금융주 12%, 그리고 에너지주 8% 순으로 나타났다. 6개월전 조사에서는 금융주가 23% 가장 높았고, 기술주 14%, 헬스케어 및 에너지주가 각 12% 순이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데 비해 기술주와 헬스케어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향후 12개월내 투자할 대상으로는 응답자의 47%가 주식을 꼽았고 19%는 고정수입자산에, 13%는 단기자금에, 10%는 해외자산에, 5%는 부동산에, 그리고 2%는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내년의 투자수익률은 4~6% 수준이 될 것으로 대부분의 응답자는 예측했다.
또 60% 이상의 응답자는 내년에 가계소득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가계소득이 증가할 것이란 응답은 19%에 그쳤다.
투자회사인 알트페스트의 카렌 알트페스트 고문은 “기술주는 많이 올라 상승률이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헬스케어주는 그간 큰 인기가 없었으나 60~70대에 접어든 베이비부머들의 수요증가로 주요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알트페스트 고문은 또 “에너지주는 많이 떨어졌으나 투자 순위에서 밀리고 있으며, 단기보다는 3~5년 장기의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럽과 신흥시장의 주식이 미국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해외투자 열기가 식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카스자산관리회사의 창업주인 론 카슨 대표는 “미국의 부자들은 더 이상 두자릿수의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4~6%의 기대수익률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