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원불교 경산 종법사 신년법문에서 “100주년 맞아 초심을 반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진제 스님은 22일 신년법어를 통해 “새해에는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자”며 “남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은 덜어주며, 더불어 기뻐하고 함께하는 것에 나의 행복이 있다”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 서로가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할 때 자신이 인정되고 존중되고 배려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마음이 더불어 함께하는 마음”이라며 “새해에는 총칼을 녹여서 호미와 낫을 만들고 대립과 증오가 변하여 자비와 화합이 되어 전쟁과 공포와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다 함께 축수(祝手)하자”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또 “참나 속에 큰 지혜가 있고 참나 속에 행복이 있고, 참나 속에 큰 평화가 있다. 남의 그름도 분변하지 말고 남의 일도 굳이 알려 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신년법어를 통해 “귀하게 만난 인간의 몸과 부처님 법에 감사하며 사바세계 올 적에 모든 이들과 기쁨을 나누며 행복한 삶을 살고자 서원했던 그 아름다운 약속을 늘 기억하라”고 말하며 “계정혜(戒定慧) 삼학을 닦아 열반의 세계를 증득하시어 신통 자재 방편으로 중생들을 제도하시며 불보살님 갖추신 지혜와 복덕 자비롭게 베푸시니 중생들의 착한 업이 인연 따라 생겨나네”라고 한시를 전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신년사에서 “부처님 품 안에서 더욱 화합하고 공경하며 상생해 나가자”며 “이 세상의 모든 갈등과 고통을 걷어내는 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주제로 한 신년법문을 발표하고 “누구에게나 일을 시작할 때의 첫 마음이 있다. 나의 초심은 무엇이며, 우리 가정의 초심은 무엇이고, 교단이 사회에 한 약속은 무엇인가 다시 반조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