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합한 금액은 전국 공시가격 총액의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강남 3구에 소재한 아파트, 연립 등 공동주택은 모두 35만1000여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공동주택 903만가구의 3.9%다. 하지만 이들 3구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206조2000억원으로 전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1242조4000억원)의 16.6%에 이른다. 강남3구의 올 주택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급등하면서 지난해 비중(15.8%)보다 높아졌다.
강남구는 총액이 93조4000억원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9%에서 7.5%로 높아졌고 송파구(총액 56조원)도 4.2%에서 4.5%로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부터 재건축 철거가 일제히 시작된 서초구는 57조1000억원의 공시가 총액을 보이며 총액 비중은 4.7%에서 4.6%로 소폭 낮아졌다.
강남 3구에 이어 양천구(34조4000억원), 강동구(24조8000억원), 노원구(24조7000억원) ,강서구(21조5000억원) 등이 공시가 총액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