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제인 폰다, 단 7분의 연기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

입력 2015-12-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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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스' 스틸컷 캡처)
(출처='유스' 스틸컷 캡처)

아카데미 수상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 '유스(Youth)'의 신 스틸러 제인 폰다의 짧지만 강렬한 연기가 화제다.

오는 2016년 1월 7일 개봉하는 영화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지인들과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인 '심플송'을 연주해 달라는 영국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016년 1월 10일(현지시각) 열릴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심플송'의 주제가상 노미네이트와 함께 여우조연상 부문에 제인 폰다가 이름을 올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 은막의 스타 제인 폰다는 영화 속에서 실제 본인의 이미지를 반영한 듯,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전설의 여배우 브렌다 모렐로 등장한다.

자신의 마지막 작품에 출연해달라는 영화 감독 믹의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 호텔을 찾은 브렌다는 화려한 의상만큼이나 당찬 모습으로 자신이 그의 영화에 출연할 수 없는 이유를 고백한다.

제인 폰다와 믹 역 하비 케이틀의 연기 대결을 볼 수 있는 이 장면은 7분 정도의 한 신으로 구성돼 있다.

제인 폰다는 "평소 절친한 배우인 알 파치노의 추천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스크립트 5페이지의 분량이었지만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작품이기에 출연을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브렌다 역에 대해 "금발 가발과 두꺼운 화장으로 보여지고자 하는 젊음이 가짜라는 게 너무 티 나지만, 사실 굉장히 연약한 캐릭터"라며 "'선셋 대로'의 글로리아 스완슨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제인 폰다는 올해 77세의 나이로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당당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진보적인 정치 성향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영화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나아가 피트니스 사업까지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단 7분의 출연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노미네이션에 성공하며 명배우로서의 관록을 보여줬다.

나아가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도 급부상하며 생애 8번째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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