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소비자와의 밀착 스킨십을 통해 업계 내 입지를 다지려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특히 그동안 집중했던 SNS 마케팅을 넘어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공간과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드페이스는 최근 SNS 채널 운영을 강화하며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SNS를 통해 자사가 후원하는 무주 산골영화제, 팔라완 출사원정대 등의 소비자 참여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달 진행하는 신상품 소비자 체험단 이벤트로 고객으로부터 직접 상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 레드페이스 측은 “소비자 체험단 이벤트는 매달 지원자 수가 증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는 1년 만에 2배 이상 팬 수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안타티카, 펭귄 날다’ 캠페인을 통해 이색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다운 안타티카와 남극의 상징인 펭귄을 소재로 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귀엽고 친근한 펭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코오롱스포츠는 SNS를 통해 ‘플라잉 펭귄의 디지털 입양소’ 등 참여 콘텐츠를 기획하고 펭귄 인형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네파는 이번 시즌 ‘따뜻한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며 SNS로 소비자가 직접 추천한 사연의 당첨자에게 패딩을 선물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선행 사례를 찾아 주인공을 추천하고, 선정된 사람에게 전달하는 패딩 또한 소비자에 의해 적립된 기금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의사결정권이 많이 반영된다. 이달 말까지 진행 예정인 ‘따뜻한 세상 캠페인’에는 현재 3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해 120명 이상의 주인공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