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펀드넷 의결권 서비스 강화…‘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적극 지원

입력 2015-12-23 15:27 수정 2015-12-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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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펀드넷 의결권서비스 개요(사진=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 펀드넷 의결권서비스 개요(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금융위원회의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 계획 등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강화 흐름에 발맞춰 ‘펀드넷 의결권 서비스(VoSS)’를 강화한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자산운용회사를 위한 의결권 서비스의 하나로 ‘펀드넷 전자투표ㆍ전자위임장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펀드넷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서비스의 개시로 자산운용회사는 펀드 보유분에 대한 주주총회 정보 수집, 관련 의안분석뿐만 아니라, 전자적 방식의 의결권 행사까지 펀드넷을 통해 일괄 처리가 가능해진다.

펀드넷 의결권 서비스는 자산운용회사가 펀드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서비스다. 예탁결제원은 2004년 구축한 자산운용시장 지원 플랫폼인 펀드넷을 통해 펀드 수익증권 매매와 펀드재산 운용 관련 모든 업무를 관련회사 간 표준화ㆍ자동화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자산운용시장에서는 팩스, 이메일 등 업계 간 비표준화 탓에 수작업 방식에 의존한 정보 송수신으로 업무 비효율성과 운영 위험이 제기돼 왔다. 2013년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 분석에 따르면 펀드넷 서비스로 자산운용업계 전체 기준 연간 689억원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주총 의결권 행사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으로 펀드넷 의결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서비스로 집합투자업자에게 일시, 장소, 의안 세부내역 등 주주총회 정보와 의결권 보유명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월에는 의결권 자문기관이 작성한 의안분석보고서를 집합투자업자에게 표준화ㆍ자동화된 방식으로 송수신하는 ‘의안분석보고서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21일에는 ‘집합투자업자 전자투표 지원 서비스’를 개시했다. 내년에는 공시관련기관인 한국거래소 등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집합투자업자의 의결권 공시정보를 대리 전송하는 ‘공시대행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펀드넷 서비스에는 현재 증권회사, 운용회사, 은행, 연기금, 투자자문사 등 360여개 기관이 이용자로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펀드설정청구 270만건, 펀드환매청구 170만건, 운용지시 1억5000만건, 매매확인 2억9000만건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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