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두영화 극과 극, ‘내부자들’ 환호vs ‘협녀’ 통곡

입력 2015-12-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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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에서 깡패역을 맡은 이병헌.(사진=영화 '내부자들'스틸컷)
▲'내부자들'에서 깡패역을 맡은 이병헌.(사진=영화 '내부자들'스틸컷)
올해 이병헌 주연의 영화 두 편이 극과 극 양극단의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개봉한 ‘협녀, 칼의 기억’과 11월 관객과 만난 ‘내부자들’의 관객 반응은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지난해 8월 터진 이병헌에 대한 두 여성 협박사건으로 불거진 스캔들은 이병헌 뿐만 아니라 이병헌의 주연 영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당초 2014년 말에 개봉하려던 ‘협녀, 칼의 기억’은 개봉이 미뤄져 지난 8월 관객과 만났다.

하지만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이라는 화려한 캐스팅과 100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들어간 ‘협녀’는 불과 43만명이 관람해 흥행참패를 기록했다. 물론 이병헌의 연기력은 돋보였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는 허술한 이야기, 중국 무협을 흉내 낸 완성도 낮은 액션신 등으로 흥행 참패를 맛봤다. 물론 이병헌이 제작보고회 등에서 거듭 사과를 했지만 스캔들로 인한 이병헌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시선은 흥행 참패에 영향을 적지 않게 미쳤다.

▲'협녀, 칼의 기억'에서 주연을 맡은 이병헌.(영화'협녀, 칼의 기억'스틸컷)
▲'협녀, 칼의 기억'에서 주연을 맡은 이병헌.(영화'협녀, 칼의 기억'스틸컷)

반면 지난 11월19일 개봉한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웹툰을 영화화한 ‘내부자들’은 ‘협녀’와 정반대의 관객 반응을 얻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통해 부정적인 인식 희석과 흥행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개봉전 ‘협녀’때처럼 ‘내부자들’ 흥행에 이병헌 스캔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자들’이 개봉된 뒤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만 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 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은 연기 변신과 함께 빼어난 대체불가의 연기력을 보여 관객의 부정적인 시선을 희석시켰다. 이병헌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또한 ‘협녀’ 제작비 절반인 50억 원이 투입되고 청소년 관람불가 19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내부자들’은 22일 현재 654만 명이 관람해 2015년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오르는 동시에 역대 청불영화 흥행 3위를 차지했다.

‘협녀’로 눈물 흘렸던 이병헌은 ‘내부자들’로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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