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연말결산⑩] 올해는 ‘쿡방 예능의 전성시대’…셰프테이너 예능 맹활약

입력 2015-12-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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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포스터, ‘집밥 백선생’ 백종원 (사진제공=JTBC, tvN )
▲‘냉장고를 부탁해’ 포스터, ‘집밥 백선생’ 백종원 (사진제공=JTBC, tvN )

지난해 관찰 예능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쿡방 예능의 전성시대였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쿡방 예능의 판을 키웠다. 15분 만에 셰프들이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내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짧은 시간에 화려한 요리가 탄생되는 과정과 개성 넘치는 셰프들의 캐릭터가 재미를 주며 쿡방을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최현석, 정창욱, 이원일, 이연복, 홍석천, 김풍 등 출연자들은 ‘셰프테이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4월 정규 편성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는 백종원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그는 1인 방송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의 요리를 선보이며 단숨에 대세 반열에 올랐다. 그는 올해에만 요리 초보들에게 1인분 요리를 넘어 한상 차림까지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tvN ‘집밥 백선생’, 전국에서 모인 요리 고수들을 평가하는 올리브TV ‘한식대첩3’, 맛집 고수들이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백종원의 3대천왕’ 등 총 4개의 쿡방 예능에 출연했다.

‘쿡방의 원조’ 올리브TV에서도 다양한 쿡방 예능을 방송했다. ‘올리브쇼’는 기존 주제에 맞는 레시피를 선보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3만원으로 재료를 구입한 후 5명의 셰프들이 즉석에서 릴레이로 각각의 요리를 선보이는 방식을 선보였다. 또한 쿡방과 먹방을 겸비한 ‘신동엽·성시경의 오늘 뭐먹지’도 늘어나는 1인 가구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일반인이 자신의 요리 레시피를 전수한다는 콘셉트의 ‘비법’도 방송돼 주목받았다.

tvN에서는 백종원의 ‘집밥 백선생’외에도 직접 키우고 잡은 재료들로 하루 세끼를 해 먹는다는 콘셉트의 ‘삼시세끼’ 정선편, 어촌편이 지친 현대인으로 하여금 대리 만족과 힐링을 느끼게 해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게스트들이 테이블에 앉아 맛집에 찾아가 시식한 후 토크를 나누는 음식 토크쇼 ‘수요미식회’도 새롭고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의 흥미를 유도했다.

이밖에도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등 코미디계 대식가들이 출연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케이블채널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법을 가진 시청자들이 등장해 레시피를 알려주고 가격을 책정받은 KBS JOY ‘한끼의 품격’, 셰프들의 미식 여행기를 다룬 SBS 플러스 ‘셰프끼리’ 등 다양한 쿡방 예능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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