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자기자본 직접투자(PI) 부문에서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한국증권 투자금융그룹 김범준 전무는 3일 기자간단회를 통해 “투자금융그룹 중 투자금융본부의 핵심 과제는 자통법에 부응해 선진 투자은행(IB)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직접투자를 통한 자본 활용의 효율성 증대, 금융업의 글로벌화 트렌트에 맞춘 해외사업 선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투자금융본부는 지난해 단일 본부로서는 최대규모인 1300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김 전무는 “60여명의 본부직원이 1인당 수익 20억 이상의 수익을 내고, 본부의 영업수익을 순이익으로 환산했을 때 한국증권 전체 순이익의 30%에 달한다”며 “증권업의 수익 다변화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PI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투자금융본부를 자산운용본부와 투자금융본부로 이원화해 전문성을 높이고 수익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특히 올해 2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수익원을 다양하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으로는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적극 참여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투자 규모 확대 ▲해외부동산 개발 위한 주식지분(Equity) ▲기타 구조화 상품 투자 규모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전무는 또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주력해 “해외부동산사업부를 신설해 국내외의 투자 관련 업무를 전담토록 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 자본가들과도 유기적인 사업 망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