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성탄절 연휴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 0.29%↓

입력 2015-12-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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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1시(동부기준)에 평소보다 일찍 장을 마감했다. 성탄절인 다음날은 휴장한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4포인트(0.29%) 하락한 1만7552.1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0포인트(0.16%) 내린 2060.99를, 나스닥지수는 2.56포인트(0.05%) 높은 5048.4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고용지표는 강세를 보였으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증시가 방향성을 잃었다. S&P500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올해 0.2%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1.5% 하락했다.

잭 앨빈 BMO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거래량이 상당하게 줄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오늘 주식 움직임에 크게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9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보다 5000건 감소한 27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주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만건)를 밑도는 것이다. 추세를 나타내는 최근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750건 증가한 27만25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기준 실업수당 연속수급 신청건수는 전주 수정치보다 4만7000건 줄어든 219만5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은 전망치는 220만건이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올해 3월부터 고용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건을 밑돌면서 고용 시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0달러(1.6%) 오른 38.1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5.7% 올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2월물 가격은 0.53달러(1.5%) 오른 37.8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규모가 시장의 당초 전망보다 감소한 영향이다.

그러나 이날 에너지업체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이날 각각 1.88%와 1.07% 떨어졌다. 전날 급등세에 대한 경계심이 형성된 영향이다. 프리포드 맥모란은 0.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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