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초저가 스마트폰 ‘Y6’, 출시 일주일만에 5000대 판매 돌파… “루나 잡는다”

입력 2015-12-25 09:34 수정 2015-12-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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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Y6’(사진제공= LG유플러스)
▲화웨이 ‘Y6’(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단독 판매 중인 중국 화웨이의 초저가 스마트폰 ‘Y6’가 추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출시된 Y6는 일주일이 지난 23일까지 총 5000대가량 판매됐다. 하루 판매량은 출시 첫날 300대에서 이튿날 500대로 급증한 후 23일 700대까지 늘었다.

업계에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고려하면 일일 판매량은 평균 1000대 안팎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Y6는 SK텔레콤 ‘루나’와 KT의 ‘갤럭시J7’를 겨냥한 LG유플러스의 전용 단말기다.

Y6는 5인치 HD 디스플레이, 1GB 램, 2200mAh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했고 스마트폰을 인터넷 전화로 쓸 수 있는 ‘듀얼폰’과 데이터 소모 없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리얼 라디오’를 탑재했다.

특히 Y6는 출고가가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15만4000원으로 책정돼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싼 월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해도 13만4천원의 공시 지원금과 2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Y6의 인기는 출시 초기에 하루 2000대씩 팔린 루나에 크게 밀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유통점 규모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유통점 수는 LG유플러스에 비해 배 이상 많다”며 “대리점 규모까지 감안했을 때 Y6가 루나와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Y6의 인기는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 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이 최근 공식 온라인 쇼핑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공개한 12월 스마트폰 판매 실적을 보면, 중저가 모델 가운데 화웨이가 제조한 넥서스6P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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