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다우니 주니어…‘성탄 특사’로 투표ㆍ선거권 회복

입력 2015-12-25 09:33 수정 2015-12-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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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진=블룸버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진=블룸버그)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0)에게 산타가 찾아왔다.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다우니를 포함한 91명의 성탄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성탄절 특별 사면·복권으로 20년 전 저지른 마약ㆍ총기 범죄 전과의 굴레를 벗게 됐다.

다우니는 헤로인ㆍ코카인 등 마약을 소지한 혐의,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에 무기를 숨기고 다닌 혐의,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술과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1996년 11월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년8개월간 보호관찰조치를 받았고 1년3개월간 치료시설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2년간 가석방을 거친 후 2002년 12월에 형기를 마쳤다.

이번 복권 조치로 전과 기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범죄 전과자로서 박탈됐던 투표권, 선거권, 피선거권 등 공민권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그는 2001년 8월 연예계에 복귀한 후 TV, 드라마, 뮤직비디오 출연 등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으며, 2008년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 ‘아이언맨’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슈퍼스타가 됐다.

올해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에서 다우니 주니어는 3년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배우로 꼽혔다. 그가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은 8000만달러(약 936억4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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