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단종보험을 내년부터 전국에서 판매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10월 최초로 출시한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인 ‘제품보증연장보험’을 내년 1월부터 전국 437개 하이마트 대리점에서 팔 예정이다. 현재 하이마트 잠실ㆍ양재ㆍ가락ㆍ봉천 등 5개 점포에서만 팔고 있다.
이 상품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이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이를 허용하자 롯데손보가 첫 상품을 선보였다.
단종보험은 하이마트에서 고객이 구입한 가전제품의 수리비를 보상해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해 주는 효과를 낸다.
TVㆍ냉장고ㆍ김치냉장고ㆍ세탁기 등 네 종의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보험에 가입하면 기존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 기간인 1년에 4년을 더해 5년간 보상한도 내에서 수리비를 보장받는다.
보험료는 1회 일시납으로 제품가격의 1%대다. 단종보험대리점은 특정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걸 본업으로 하는 사람이 본업과 관련한 보험계약 체결을 대리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사에서 여행보험을 팔거나 안경점에서 안경보험을 파는 것이 해당된다.
롯데손보는 대리점 5곳에서 시판한 경험을 토대로 보완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단종보험 상품을 내놓기로 한 보험사는 롯데손보 외에는 없다. 유통 계열사가 없는 보험사들은 상품을 출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