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연말 막바지 판촉전...보조금 일제히 인상

입력 2015-12-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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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4
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스마트폰 보조금을 일제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보조금 상한선이 풀리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에 대한 보조금 상한액을 내부적으로 확정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가 27일부터 지원금 상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내년 초부터 병신년 초부터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을 상향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라 스마트폰 구매 시 지원되는 공시지원금은 최대 33만원이다. 그러나 제품이 출시 뒤 15개월이 지나면 상한 규제에서 제외된다.

현재 출고가가 최대 79만원대인 갤럭시노트4에 7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해도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공짜폰’이 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4의 전작인 갤럭시노트3 역시 출시 15개월이 경과된 이후 88만원의 지원금이 얹히면서 실제로 공짜폰으로 판매됐다.

이통3사는 갤럭시노트4에 앞서 기존 실속형 저가폰과 전용폰 등에 보조금을 일제히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은 LG전자의 ‘LG클래스’와 ‘밴드플레이’ 보조금을 상향했다. 출고가 29만7000원의 밴드플레이를 구매하면서 월정액 3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22만원을 지원받는다. 유통점이 추가로 지급하는 공시지원금(15%)을 추가하면 판매가는 4만4000원으로 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공짜다.

출고가 31만9000원의 LG클래스 보조금은 최고 30만원까지 늘어났다. 월 3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해도 24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돼 4만3000원에 구입 할 수 있다.

KT는 삼성전자 ‘갤럭시A5’의 보조금을 월정액 7만원대 요금제 이상 가입 조건으로 법정 보조금 한도액인 33만원까지 높였다. 갤럭시A5 출고가를 고려했을때 33만원을 전부 지원받으면 10만4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경쟁사 정책에 대비해 보조금을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별 전용폰 마케팅도 한창이다. 최근 LG유플러스가 10만원 초반대로 스마트폰을 내놓자 SK텔레콤과 KT도 전용폰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출고가 44만9900원의 ‘루나’에 보조금을 최대 31만원까지 올렸으며, 실속형 중가폰으로 주목받고 있는 '넥서스6P'에는 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에 21만원을 보조한다. 출고가 59만9500원의 넥서스6P를 35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KT 역시 37만4000원으로 출고한 전용폰 '갤럭시J7'에 최대 33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해 판촉전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6일 출시된 LG유플러스 전용폰 화웨이 ‘Y6’는 일주일이 지난 23일까지 총 5000대가량 판매됐다. 하루 판매량은 출시 첫날 300대에서 이튿날 500대로 급증한 후 23일 700대까지 늘었다. 업계에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고려하면 일일 판매량은 평균 1000대 안팎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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