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로 주요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 상승세를 지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3627.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크리스마스 연휴 영향으로 중국증시 주식 거래량이 지난 30일간 평균보다 26%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고자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1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경체참고보는 중국정부가 내년 2월 초 수출기업 세금 부담을 완화 시키는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해운주 급락세가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날 중국 국영 해운회사 코스코(COSCO)와 CSCL(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 일일 최대 낙폭 제한선인 10% 폭락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양사의 합병 계획이 이들 업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