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정부, 위안부 소녀상 이전 검토"

입력 2015-12-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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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오는 28일 예정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간의 회담에서 소녀상 이전 방향으로 시민단체들을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타결에 대한 조건으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전 장소로는 서울 남산에 들어설 예정인 '위안부 기억의 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본 보도는 소녀상을 설치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방향과 다르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앞서 지난달 22일 "소녀상은 정부도, 정대협도 철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이 소녀상 이전 문제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한국 정부의 의지가 없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이번 회담의 결과가 어떤 식으로 도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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