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무기 수입에 9조1000억 지출… 세계 최대 수입국 올라

입력 2015-12-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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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도서관 산하 입법·심의 연구기관인 의회 조사국이 발간한 연례 무기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에 78억 달러(9조1299억원)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이 구매한 무기 중 약 70억 달러(8조1935억원)어치는 미국산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군산 첨단 무인항공정찰기와 병참용 수송 헬기 등을 구매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최근 대치 중인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크고 작은 도발로 지속적인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라크는 미군 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73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사들여 한국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65억 달러어치를 구매해 3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스웨덴산 항공기 구매에 주로 지출했다.

지난해 전 세계 무기 판매 규모는 전년의 701억 달러에서 718억 달러로 소폭 늘었다. 최대 무기 수출국은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인 미국이었다. 미국의 무기 수출액은 362억 달러로 전년의 267억 달러보다 약 35% 증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가 미국의 무기 판매 증가에 이바지했다.

그 뒤를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중국 등이 이었다. 러시아의 무기 판매액은 102억 달러로 전년의 103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스웨덴은 55억 달러, 프랑스는 44억 달러, 중국은 22억 달러어치를 각각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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