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시작되기 전 유럽의 수도 6~7곳에서 폭탄 또는 총기를 이용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오스트리아 빈 경찰이 2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빈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우방 정보원’으로부터 테러 용의자 명단을 포함한 제보를 받았다. 성탄절부터 신년 사이에 유럽 주요 수도에 다중이 모인 곳에서 폭탄과 총격을 포함한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빈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테러 우려가 제기된 여러 지역을 점검하고 조사를 했고 “이렇다 할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의 추상적인 위험 상태보다 경계를 강화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럽 경찰도 대테러 경계를 강화해 주요 행사장이나 대중교통 환승지역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경찰의 순찰과 검문검색 수준을 높였다.
미국 CNN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지난 1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인 겨울 방학 기간에 총 4만8000명의 경찰관이 취약 지역의 치안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독일 내무부는 테러 가능성에 대해 ‘작전상 이유’라며 언급하지 않고 “독일은 여전히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표적 대상”이라며 “필요한 지역의 보안 상황을 재점검하고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