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케이씨 대표, 탑엔지니어링 경영권 인수 선언

입력 2007-05-04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 강서구 소재 선박부품제조업체인 케이씨의 손영태 대표 이사가 탑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탑엔지니어링 주식 81만1859주(5.45%)를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2~3년간 탑엔지니어링의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봐왔다”며 “경영진의 제품개발 기술 능력은 인정하나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능력 부족으로 실적이 전년대비 43%나 감소한 것을 보고 경영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탑엔지니어링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한 회사로 추후 우호지분 확대를 통해 경영권 인수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케이씨는 부산 소재 자본금 5억5000만원(발행주식 11만주, 액면가 5000원)인 업체다. 축계접지 장치, 철이온생성장치, 선체전기방식장치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62억84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손 대표는 또 지난 3월 열렸던 탑엔지니어링의 주주총회와 관련해 이달 2일 주주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당시 주주총회 참석한 주주가 5명 이라며 실제 성원은 85%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발표됐다”며 “또한 사외이사가 단 두 번 참석에 2400만원을 받아가는 등 경영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직 소송과 관련된 소장을 못받았다”며 “예탁원에 의결권을 요청하고 확인서를 받아가 주주총회 절차상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 주주수가 6000여명으로 다 올수는 없지 않냐며 실제 참석한 주주는 40~50명 이었다”며 “당시에 얘기를 꺼내지 않고 뒤늦게 문제화 시키는 것도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탑엔지니어링 최대주주인 김원남 대표(10.49%)는 특수관계인 6명 포함해서 총 15.47%(230만694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