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7, 바르셀로나 B)가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내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서 주목해야 할 미래 6명에 뽑혔다.
이 명단에는 아르다 투란(28), 헤라르드 데울로페우(21) 등 성인 선수들도 포함돼 바르사 유스인 이승우에 대한 현지의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준다.
26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2016년, 주목해야 할 바르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6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이승우와 함께 투란, 데울로페우, 알렌 할릴로비치(19), 로베르토 곤살베스(19), 데니스 수아레스(21)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이승우는 최연소다.
매체는 "바르사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이다.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야망이 있다. 또한 득점에 있어서는 엄청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에 대해 이 매체는 "왜소한 체격에도 의심할 필요가 없는 재능을 갖췄다. 피지컬적으로 강력한 상대들 사이에서도 버텨낸다. 항상 두려움 없이 경기를 펼치는 그를 막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수개월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짐작하기 어렵다. 원칙적으로는 후베닐A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리저브팀과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우는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으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바르셀로나서 경기 출전은 물론 정상적인 훈련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 6일부터는 징계가 풀려 공식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