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이란 원유 시장 복귀 초읽기,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WTI 0.68%↓

입력 2015-12-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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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를 앞두고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배럴당 37.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32% 빠진 배럴당 37.7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WT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 감소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브렌트유는 공급 과잉 우려에 지난 21일 배럴당 36.35달러로 2004년 7월5일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2일에는 36.11달러로 2010년 8월 이후 5년 4개월만에 WTI 가격보다 낮아졌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590만 배럴 감소해 공급 과잉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이란이 원유 수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이란의 시장 복귀가 임박해짐에 따라 공급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되살아났다. 이란 국영석유기업의 대표인 록네딘 자바디는 원유 시장 복귀 시 하루 평균 500만 배럴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은 이미 공급 과잉 현상에 빠졌다. 이란의 복귀는 내년 상반기 유가에 대한 희망이 줄어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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