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미수령 휴면보험금 2255억…손보협회 "환급노력 강화"

입력 2015-12-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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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손해보험사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 규모가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는 미수령 휴면보험금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환급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휴면보험금 발생액 9489억원 중 7234억원이 환급됐으며, 2255억원은 미수령 휴면보험금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 측은 앞으로 휴면보험금 환급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고령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식지를 발행해 휴면보험금 환급을 안내하기로 했으며,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광고판도 활용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서울 및 5개 지역본부에 환급센터를 운영하면서 휴면보험금의 조회·수령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휴면보험금의 발생을 막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손해보험협회 및 보험사들은 고객 주소 변동으로 보험금 안내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소가 변동되면 금융사의 고객 정보도 일괄 변경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만기·휴면 보험금이 발생하면 별도 청구 없이 지정 계좌로 이체할 수 있도록 보험금 지급계좌 사전등록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노력을 계속 강화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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