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배당락 직전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7거래일만에 1960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18거래일째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26.59포인트) 내린 1964.0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 동향을 보면 기관이 홀로 14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인의 쌍끌이 매도를 당해낼 수 없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27억원, 30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45억원, 비차익거래 622억원을 순매수하며 총 96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내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유통업이 2.65%로 가장 크게 내렸고, 전기전차(1.70%), 서비스업(1.59%)도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음식료업은 0.98%, 증권은 0.50% 상승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저적에 삼성물산 주가는 4.81% 내렸다. SK하이닉스(2.52%)와 한국전력(1.79%)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68%(4.48포인트) 내린 652.0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2억원, 28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의 매도세를 당해낼수 없었다. 개인은 홀로 80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지난 2월 파산신청 이후 10개월만에 매매거래를 재개한 코데즈컴바인의 하한가에 영향받아 섬유/의류도 17.35% 내렸다. 방송서비스(2.23%)와 통신장비(1.91)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는 2.49%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와 정보기기도 각각 0.55%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내렸다. CJ E%M이 3.94%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셀트리온도 2.54% 하락했다. 반면 코미팜과 이오테크닉스는 각각 2.68%, 2.44%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4원 내린 1165.4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