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M&A 소식과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강세를 보이며 주식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단기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로 채권금리가 모처럼 하락해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4일 현재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밝힌 각 펀드 유형별 공시가격 기준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77%의 수익을 올려 같은 기간 0.43%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주중 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월간 순위가 상승했다. 중소형주가 1.93% 상승한 반면 대형주는 0.21% 상승에 그쳤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각각 0.53%, 0.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 별로 볼때 성장형의 경우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펀드가 주간 2.68%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고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이 1.94%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는 월간 수익률 16.87%로 3주째 1위를 고수했다.
채권형펀드는 월중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짧은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주중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잔존만기가 긴 펀드들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12%(연환산 6.03%)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운용사별 수익률을 보면 CJ자산운용의 ‘CJ굿초이스채권 1’이 주간 0.16%(연환산 8.21%)의 수익률로 선두를 달렸으며 아이자산운용의 ‘아이동양테일러채권 3C-1’펀드가 주간 0.14%(연환산 7.22%)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전주 대비 1조306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MMF(머니마켓펀드)의 경우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신종MMF 1(법인)’과 대신자산운용의 ‘대신클린MMF(C)K 6’이 각각 연 4.77%, 4.56%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지켰다.
한편 이날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194조1741억원으로 한 주간 1조745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형을 제외한 전 유형의 수탁고가 감소한 가운데 채권혼합과 채권 수탁고는 각각 6588억원, 2104억원이 줄어든 반면 주식형 펀드는 4595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