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베리타스, ‘글로본’으로 새출발…새 대표에 M&A 큰 손 한상호

입력 2015-12-29 08:41 수정 2015-12-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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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투자사업과 휴대폰유통 사업을 하는 베리타스가 상호명을 ‘글로본’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도약한다. 대표직에도 인수합병(M&A) 큰 손인 한상호 대표가 앉으면서 대대적인 사업혁신도 예고되고 있다.

베리타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명을 글로본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베리타스는 대표이사도 변경하고, 본점소재지를 기존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본점소재지 변경에 대해 “경영환경 개선 및 업무 효율성 증대”라고 밝혔다.

특히 베리타스는 수장을 기존 이용택 대표에서 한상호 대표로 변경했다. 한상호 신임 대표는 지난달 에스비아이코리아홀딩스와 경영참가 목적을 이유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에스비아이코리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50만주를 주요주주 한 대표에게 양도하고, 한 대표는 대금 11억3500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한 대표의 지분율은 22.92%에서 25.59%로 증가했다.

한 대표의 취임과 함께 사업목적에 화장품ㆍ미용기구ㆍ의료기기ㆍ바이오기기ㆍ헬스케어기기ㆍ건강식품ㆍ음식료 등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업이 추가됐다. 또 반도체장비ㆍ전자부품장비 제조 및 수리업, 반도체ㆍLCD 제조설비 및 관련기계장치 이전 및 설치업도 추가됐다.

이는 한 대표의 M&A 이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에이치엔에이치(H&H)글로벌리소스 회장, 쓰리에이치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 대표는 2007년 3월 H&H글로벌리소스의 경영권을 인수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13년 코스닥 상장사인 젬백스&카엘에 매각했다. 이후 상호가 젬백스테크놀러지로 변경됐다. 이 회사는 중소형 LCD 모듈 제조회사로, 계열사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 한 대표는 2007년 8월 쓰리에이치(3H)를 인수한 뒤 2012년 10월 이동건씨에게 경영권을 매각했다. 한 대표가 3H를 매각하면서 이 회사의 계열사였던 H&H글로벌리소스도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 이씨는 3H의 사명을 코스온으로 바꾸고 이 회사 대표로 취임했다. 3H는 디지털 영상 저장 장치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시스템 제조 및 도소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후 화장품 제조 판매 사업 등을 추가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대표의 경영참여가 선언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19일 베리타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1%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이달 18일 최고가 6700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해 28일 종가 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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