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산업과 주거 개발 공존하는 영등포

입력 2007-05-06 17:24 수정 2007-05-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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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 입지여건 최고 강점, 이전 앞둔 공장 많아 미래 전망도 쾌청

상암DMC개발을 필두로 본격적인 서울 서부지역 개발이 이뤄지는 가운데 과거 서울의 부도심 기능을 했던 영등포가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다.

소지역별로 우선 여의도는 한국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최근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대형 주상복합건물들이 속속 입주를 하고 있다. 또한 옛 중소기업 전시장 1만평 부지에 54층짜리 국제금융센터(SIFC)가 들어서고, 통일주차장 부지 1만4000평에는 70층짜리 파크원 빌딩도 솟아오를 예정이다.

영등포역 주변 구 부도심지역은 그간 지역 노후화로 외면당했던 국철 영등포역,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중심으로 눈부신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영등포시장을 중심으로 상업-업무형 뉴타운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문래역 주변 공장들이 이전한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우중충한 옛 모습은 사라지고 신도시 수준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옛 공장터, 랜드마크타운으로 변신

문래동 일대는 아직 낙후된 주변 환경과 공장지대라는 인식이 공존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커다랗던 공장지대가 문래동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우선 방림방적 부지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서 7개 블록으로 나누어졌고 각 자리엔 삼성 홈플러스와 로데오왁, 벽산 메가트리움, 문래자이, 이엔씨 아파트형 공장 등이 차례로 들어섰다. 또한 최고 40층 높이의 오피스텔ㆍ상업시설인 SK 리더스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문래동3가의 대선제분 부지 7000여평에는 업무시설과 공동주택, 공원 등이 조성된다.

◆실질적 부도심 중심으로 성장

1996년 영등포 7가는 도심재개발사업계획 및 다양한 도심재개발 지정대상구역에 포함돼 개발정비가 매우 시급히 요구되는 지역이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뉴타운 지정이 됨에 따라 도심재개발, 시장재개발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을 혼용해 적극적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실질적인 부도심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인접한 여의도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일부 중심업무기능 및 업무지원시설도 수용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업무복합 지원기능은 주로 영세 공장과 공구상가가 밀집해 있는 영등포 2가의 몫이다. 영등포 5가는 기존 영등포 재래시장의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시장기능 활성화가 빠질 수 없는 사업 방향이다. 영등포 7가는 노후 주택비율이 90%에 근접할 정도로 주거가 우세한 지역으로 뉴타운 사업 후에도 주거기능 보완역할이 주어진다.

영등포 뉴타운은 총 면적만 약 6만9,000평에 이르며, 영등포동 2, 5, 7가 일대로 아날로지탈타운(Analogital Town)이라는 테마로 복고(Analog)와 첨단(Digital)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개발하고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뉴타운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영등포7가 일대 도심재개발구역 6780평을 우선 개발해 2008년까지 1단계 주상복합 개발을 완료하고, 2012년까지 2∼3단계로 상업중심지역과 업무지역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영등포 지하공간 들어선다

영등포에도 종로-을지로 못지 않은 대규모 지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등포역 전면 경방부지에는 코엑스몰을 벤치마킹한 복합쇼핑몰 `영등포 어뮤즈아일랜드’가 들어서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된 후 영등포역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호텔·오피스·백화점·쇼핑몰 등을 연계해 하나의 타운으로 개발되며, 이 사업시공을 맡은 GS건설은 1만8300여평에 달하는 경방부지를 영등포 부도심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ㆍ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쇼핑몰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게임센터, 키즈센터, 문화 교육시설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영등포시장 로터리에서 끊기는 영등포 역세권 유동인구를 뉴타운 중심까지 유입시키는 전략으로 영등포역에서 영등포시장사거리까지의 현 지하상가 단지가 영등포시장역까지 연결되도록 지하상가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이뤄지며,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0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으로 총 연장 192m 연면적 9386㎡ 규모로 환승 통로 광장과 지하보도, 휴식공간 등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그간 영등포구는 이전이 예정된 공장부지가 많아 개발 전망에 있어선 서울 최고라고 할 수 있다”며 “문래-양평동을 중심으로 한 서부 영등포는 주거 중심지로, 여의도는 첨단 업무지역으로, 그리고 국철 영등포역,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일대는 핵심 상권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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